2011년 1월 1일 토요일

영국 여행 - 1

12월 26일, 귀국전 마지막이 될 영국 여행을 떠났습니다. 런던으로 이사를 하신 고모네 집에서 연말을 보낼 예정으로요. 늘 그랬듯이 엄마와 아빠는 출발 직전까지 짐을 싸느라 아주 정신이 없었지요.


파리와 런던을 이어주는 유로스타 열차 안에서 샌드위치로 점심 식사를 했더랬습니다. 세 자리 중, 둘은 붙어 있었는데 나머지 한 좌석이 바로 뒤에 위치하고 있었기 때문에, 엄마는 뒤에 따로 앉고 그 앞에 동규와 아빠가 나란히 앉아 여행했지요.


다음날 아침, 아침 식사중인 식탁에서 작은 수첩에 열심히 메모를 하고 있는 동규. 가족들의 핸드폰 번호들을 열심히 적었지요. 핸드폰을 잃어버린 아빠의 경우엔 '전화없다'고 적어 놓았습니다.

얼마 전부터 사진 찍기에 취미를 들인 동규는, 이번 여행의 경우 카메라를 목에 걸지 않고는 외출하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버스 정류장에 엄마와 함께 다정히 앉아있는 동규

모두 함께 난도스(Nando's)라는 치킨 레스토랑에 가서 점심 식사를 했습니다. 동규만 빼고 다들 맛있게 잘 먹었지요. 동규는 맵다고 불평을 했고요. 바로 근처에 있는 맥도날드에서 맥너겟을 사와서야 동규는 점심 식사를 마칠 수 있었지요.

오후엔 자연사 박물관(Natural history museum)에 갔습니다. 건물의 멋진 외양을 눈길을 끌었더랬습니다. 크고 작은 공룡들도 보고, 거대한 고래도 보고, 벌레들도 봤습니다.


동규가 직접 찍은 공룡 동영상도 보여 드릴게요.


박물관에서 집까지는 택시(black cap)를 타고 갔어요. 동규가 엄마와 고모 사이에 앉아 앞을 바라보며, 그리고 아빠와 고모부가 세사람을 마주보는 자세로 자리를 잡았지요. 더 어릴 때 이런 택시를 탔던 기억은 안나는 모양인지, 엄청나게 즐거워하며 집까지 갔더랬습니다.

2010년 12월 26, 27일. London, 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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