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5월 3일 월요일

jardin des Tuileries

뛸르리 공원(jardin des Tuileries)은 루브르 박물관 바로 옆에 위치한 아주 큰 공원이에요. 마르스 공원처럼 네모 반듯하게 생겼는데, 시원스레 산책하기 좋은 곳이죠. 마침 동규의 2주간의 방학이 시작되는 주말이기도 하고 날씨도 무척 좋다고 하길래 용감히 집을 나섰죠. 자전거를 들고 지하철에 탈 각오를 하고 말이에요.


정말 날씨가 얼마나 좋던지 여름 햇살 같더라구요. 공원에도 사람들이 엄청나게 모여 있었어요. 잔디밭에 앉아 수다를 떤다거나, 운좋게 공원 의자를 점령한 사람들은 비스듬히 앉아 낮잠을 자기도 하고요. 동규는 넓은 공원에서 열심히 자전거 페달을 돌렸습니다.

늠름하게 한 컷

유쾌하게 또 한 컷

마음을 가라앉히고 또다시 한 컷

좋은 자리는 다 점령당해, 아빠와 동규는 계단에서 간식을 먹었습니다

슬슬 루브르쪽으로 넘어가는 중이에요. 동규도 동규지만 다른 사람들 모습도 잠시 구경하시라고요

루브르의 피라미드 앞. 아빠가 피라미드를 좋아하니까 꼭 포즈 취해줘야 한다고 강하게 어필하고 찍었습니다

피라미드를 지나 루브르 박물관 앞길로 나왔습니다. 박물관 앞에는 광장이 하나 있는데, 평소 인라인 스케이트 묘기를 연습하는 형아들이 많이 애용하는 곳이죠. 동규에게 그걸 보여주려고 했는데 막상 가보니 초대형 비누방울을 만드는 아저씨가 계시더군요. 한푼 도와주십쇼 하고 앞에는 돈통도 놔두고요. 동규가 그걸 아주 재미있게 구경했어요.

'흥미진진하군'하는 듯한 표정

비누방울 참 크죠?

이제 비누방울을 쫓아 마구 뛰어다니기 시작합니다

결정적 순간

다른 아이들도 동규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한참 재미있게 뛰어논다 싶었는데, 잠시후 불행히도 동규가 아저씨의 돈상자를 발로 넘어뜨리고 말았습니다. 아빠와 동규는 열심히 돈을 다 주워 담은 다음에 황급히 지하철로 자리를 피해서는 얼른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2010년 4월 17일. jardin des Tuile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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