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여름도 누나(동규의 고모)의 결혼 때문에 나름 박력있는 일정이었는데(프랑스->영국->프랑스->한국->프랑스), 올해는 이사 문제 때문에 엄청나게 힘든 일정을 소화해 내야만 했다.
여름 휴가를 한국에서 보내기 위해 출발하는 시점에 Montreuil의 집 계약이 종료되었는데, 이유인즉 집주인 Olivier가 자신의 아파트와 우리가 살던 아파트 사이의 벽을 뚫고 하나로 만들어 사용하기 위한 것. 이미 계약하던 시점에 언질이 있었는데 처음 얘기했던 시점보다 약간 더 늦게 공사를 시작하게 되었고, 우리는 그 집에서 2년 이상을 잘 살 수 있었다.
한국에서 여름을 보내던 중, 지인 및 여러 경로를 통해 새 집을 알아보았고 Creteil의 한국인들이 살던 집에 입주하기로 구두 약속을 해 놓았다. 다만 우리가 프랑스에 도착하는 날이 9월 6일이고 입주 일자는 10월 1일이기에 약 한달간 단기 임대를 해야 한다는 부담은 남아 있었다.
프랑스존을 통해 단기 임대를 알아보는데 적당한 곳을 찾지 못해 어쩔 수 없이 영훈형네 집에서 며칠 신세지기로 양해를 구하고 프랑스로 향하는 비행기에 올랐다.
프랑스에 도착하고 나서 전에 구두로 약속했던 Creteil 집으로의 입주가 미묘한 문제로 인하여 와해되고, 반면 Olivier가 보증인을 보증인이 되어주겠다는 호의를 보여 열심히 부동산이며 인터넷 사이트를 들락날락. 게다가 자신들이 프랑스 남부로 일주일간 여행하는 동안 Montreuil에 돌아와 집 수색을 할 수 있도록 자신의 집을 기꺼이 빌려준다.
그러나 그 기간 동안에도 집 구하기는 여의치 않고, 또 한사람의 지인이 2번째 보증인이 되어 주기로 한다. 그리고 또 단기 임대를 구하여 Charles Michel 역 근처의 아주 작은 아파트에서 얼마간 지내게 된다. 여기서 지내는 동안 15구의 한 아파트를 구하게 되고, 10월 5일에나 입주가 가능하다고 하여 남는 기단 동안 영국의 누나 집에 다녀오기로 한다.
누나 집에 다녀와서 5일날 집 계약을 하고, 그날밤을 다시 한번 영훈형 집에서 신세 지고, 다음날 짐차를 렌트하여 이사, ikea에서 가구 등을 구입등을 한다.
다음이 바로 그 험난한 일정의 요약. 동규는 훗날 이 시기를 어떻게 기억할까?
6월 25일 파리 출발, 26일 한국 도착.
9월 5일 인천 출발, 6일 파리 도착.
9월 6일부터 11일까지 영훈 삼촌 집에서 지냄.
11일부터 17일까지 Olivier네 집에서.
17일부터 30일까지 Charles Michel 역 부근 단기임대 집에서 지냄.
30일부터 10월 5일까지 영국 고모네 집에서.
5일 밤 다시 영훈 삼촌 집에서 보냄.
6일 15구 Cambronne 역 부근으로 대망의 이사.
2009년 10월 15일 목요일
이사를 향한 험난한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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