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1월 14일 금요일

세살 즈음

어느새 동규 세번째 생일이 다 되어간다.

날수로 천일이 넘으니, 그간 동규가 먹었을 삼천이 훨씬 넘을 맘마. 천번에 육박할 목욕. 이닦기, 자장가, 낮잠을 위한 유모차 산책, 젖고 더렵혀진 수천개의 기저귀, 이십여개의 작고 귀여운 이빨, 수없이 많은 미니카, 자장가, 성장 우유... 감히 수를 가늠해보자니 아찔해질 것 같은 그 많은 일들.

또, 수많은 부부싸움, 동규에게 한 꾸중, 동규의 '앙-' 소리. 이래저래 미안하고 숙연해지고 그런다. 다른 아빠들에 비해 함께지내는 시간이 꽤 많은데도 불구하고, 정작 먹고 입고 씻는 문제는 엄마에게 거의 다 맡겨두고 놀고 즐기는 일이나 베짱이처럼 함께했구나 싶어 미안하기도 하고.

어쨌든, 사진 몇장...


모처럼 엄마 떼놓고 아빠랑 둘이서만 놀이공원 가서 놀기.


아빠 친구의 전시회 개막에 초대받아 오랜만의 파리 시내 산책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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